"손-케 듀오 막으면 토트넘을 막는다"…아그본라허, 토트넘 경기력 비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애스턴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6)는 토트넘이 3-2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을 비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AFC 본머스전에서 3-2로 이겼다.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점으로 3위, 본머스는 3승 4무 6패 승점 13점으로 14위다.
토트넘은 전반 22분과 후반 4분에 키퍼 무어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추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의 득점을 시작으로 27분 벤 데이비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로 연결했다.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다시 벤탄쿠르가 슛했다.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이 너무 일차원적이라고 주장했다. 3-2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많은 팬은 지루한 전반전 경기력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후 아그본라허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득점한 골을 보면 본머스의 수비가 서툴렀고 운이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그는 "해리 케인을 막고 손흥민을 막으면 토트넘을 막는다. 경기 대부분 동안 본머스가 한 것이 그것이다"라며 "토트넘은 경기장에서 단 두 명의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콘테는 수비 축구를 하고 싶어 하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은 매우 형편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문제는 다빈손 산체스다. 나는 그가 다시는 경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가 토트넘을 위해 경기를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며 "오른쪽의 산체스와 에메르송 로얄 조합은 끔찍하다. 솔직히 말해서, 왜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살아날 수 없는가?"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내 기분은 긍정적이었다. 내가 선수들에게 했던 유일한 부탁은 이 경기가 우리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개성을 보여주고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득점할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어려운 경기장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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