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태원 참사! 깜놀…10만 인파, 출입 통제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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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윈 축제가 열린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압사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사전에 인파 통제를 하지 않은 당국의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30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깜놀(깜짝 놀라다) 어떻게 이런 일이? 참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 전 원장은 정부와 당국이 먼저 이태원 축제 기간 동안 인파 통제를 했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거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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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몰상식한 말…지금은 수습에 전념하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헬로윈 축제가 열린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압사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사전에 인파 통제를 하지 않은 당국의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30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깜놀(깜짝 놀라다) 어떻게 이런 일이? 참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0만 인파가 몰린다는 예상을 했다는, 수용 가능 인원에 대한 출입 통제를 했다면”이라며 “지금은 수습에 전력하시길 바란다. 유명을 달리 하신 희생자들께 명복을, 부상자들도 쾌유하시길 기도드린다.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적었다.
다만 대표적인 원로 정치인 중 한 사람인 박 전 원장이 ‘깜놀’이란 단어를 선택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그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소요와 시위가 있어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태원은 (인파가) 예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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