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영탁 등 가요계, 행사·공연 취소 '이태원 참사' 애도

정병근 2022. 10. 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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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요계가 각종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소속사는 "이태원에서 있었던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금일 예정됐던 안동 공연은 이번 참사로 인해 국가적으로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티스트 및 공연 기획사 측과 논의한 결과, 와주신 여러분 들께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금일 콘서트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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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 맞지 않다고 생각"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가요계도 각종 행사와 콘서트를 취소,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은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 영탁, 장윤정(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비이피씨탄젠트, SM, 초록이앤엠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요계가 각종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29일과 30일 각종 관련 행사와 공연이 예정됐고, 가수들의 콘서트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29일 이태원에서 십만여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예정됐던 여러 행사와 콘서트가 취소됐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도 결방을 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을 통해 "'SMTOWN WONDERLAND 2022(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행사 취소 이유를 딱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태원 참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8일부터 열렸던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마지막날인 30일 행사를 취소했다. 주최 측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으로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알렸다.

가수 장윤정은 30일 진주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고 현장에 와있는 상황이었지만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들었다.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꼭 다시 좋은 공연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영탁 역시 이날 안동에서 예정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소속사는 "이태원에서 있었던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금일 예정됐던 안동 공연은 이번 참사로 인해 국가적으로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티스트 및 공연 기획사 측과 논의한 결과, 와주신 여러분 들께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금일 콘서트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영탁도 본인 SNS에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 오늘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이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전달드리며,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힌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도 속속 결방을 알리고 있다. 30일 오후 방송될 예정이었던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도 그 중 하나. '인기가요'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방 소식을 전하며 사전 녹화 및 생방송 팬 입장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정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전날 발생한 사고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남성은 54명, 여성은 9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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