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이례적 참사에 전국 '애도 물결'…주요 행사 줄줄이 취소

강우진 2022. 10. 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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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사상자가 30일 오전 10시 기준 233명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은 충격 속에서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핼러윈 관련 축제와 이벤트 등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중상자도 상당수 있어 이후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9일 핼러윈 축제를 맞아 10만명 이상의 인원이 이태원을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실외마스크 해제 이후 첫 핼러윈 축제인 만큼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오후 10시께 인파가 절정을 이루자 사람들은 파도에 떠밀리듯 이동했다. 사고는 해밀톤 호텔 옆의 폭 4m의 좁고 경사진 골목에서 일어났다. 일부 인원이 넘어지기 시작하자 뒤따르던 인원들이 줄줄이 도미노로 쓰러지며 압사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의 상당수는 여성으로 상대적으로 키가 작고, 근력이 부족해 압사 사고에 취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 등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성빈센트병원, 평택제일장례식장, 강동 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삼육서울병원, 성남중앙병원 등에 안치됐다.

이례적인 참사에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시민들은 애도의 물결을 이어갔다.

국가 애도 기간은 11월 5일까지로,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지인들에게 전화 등 연락을 통해 안부를 묻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라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를 확산하며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이용자들 역시 이를 공유하면서 세계적인 애도 물결로 번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 역시 예정됐던 행사와 축제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는 이날 개최 예정인 홍대 핼러윈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서울시는 한강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달의 커피차', '차없는 잠수교 뚜벅두벅 축제' 등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대구 핼러윈 축제'를 전격 취소했고, 전남 무안군은 '제2회 무안 YD 페스티벌' 행사 가운데 청춘가요제와 버스킹, 불꽃쇼 등을 취소했다.

목포시는 다음달 5일 목포시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목포 해상W쇼'를 취소하고, 부흥동 어울마당축제와 통장 한마음어울림대회는 연기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대다수의 지자체가 관련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행사 관련 안전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핼러윈 퍼레이드, 불꽃축제 등의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전했다. 롯데월드와 춘천 레고랜드도 핼러윈 행사를 급히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이날 오전 취소했고, LG전자는 '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호텔 등 유통가 역시 핼러윈 프로모션과 관련 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핼러윈 행사 관련 안내문 등을 모두 제거하고 프로모션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도 관련 포토존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

스타벅스도 핼러윈 한정 음료와 기획상품(MD) 등 관련 행사를 이날 오전 취소하고, 모바일에서도 핼러윈 행사 관련 내용을 전부 삭제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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