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모 된 심정으로 가슴 아파 해. ‘정부 발표 언론에 실시간 알리라’ 지시”

정은나리 2022. 10.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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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한분 한 분 각별히 챙겨달라"고 30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요건을 총리실과 행안부가 검토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례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일이라고 판단하고 윤 대통령이 검토를 명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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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일정, 사고수습 중심으로 전면 재조정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한분 한 분 각별히 챙겨달라”고 30일 당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당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모든 일정과 국정운영의 순위를 사고 수습에 두고 있다”면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전원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발표는 국민께 정확히 전해져야 한다”면서 “유가족 마음을 헤아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김 수석은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 부처 및 관공서 조기 게양 등도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애도기간 선포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국민 애도에 한마음을 모으는 것은 물론 민간이라도 가급적 국가애도기간 중에는 행사와 축제를 자제하는 방안에 대해 협조 요청을 할 것을 관계부처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경북 봉하의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다”며 “현재 구조 상황을 점검한 뒤에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해 달라면서 국가가 단 한 분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부근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윤 대통령 일정은 사고수습 중심으로 전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지금은 사고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깊은 관련성을 갖지 않는 일정은 재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합동분향소 방문 여부에 대해선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그런 마음과 행보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특별히 계획을 설정하고 한다기보다는, 100% 완료되지 못한 사망자 신원확인에 전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요건을 총리실과 행안부가 검토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례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일이라고 판단하고 윤 대통령이 검토를 명한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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