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카오 직항 3년 만에 재개...국제선 코로나 이전 60% 회복

서현정 2022. 10.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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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운항횟수가 코로나 이전의 6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 팔라우, 마카오 직항 노선이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등 국제선 운항 정상화가 속속 진행 중이다.

7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62개 노선과 운항횟수 주 2,711회 규모의 국제선 운항이 결정됐다.

방역 정책을 강도 높게 운영하고 있는 중국 또한 베이징, 상하이 등 한국발 24개 노선의 운항규모를 주 30회에서 68회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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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노선 주 28회→56회 증가
김해, 대구, 제주 등 지방공항 국제선 확충
승무원 등 항공업계 인력 정상화 박차
무비자 일본 관광이 실시된 이틀째인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뉴시스

국제선 운항횟수가 코로나 이전의 6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 팔라우, 마카오 직항 노선이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등 국제선 운항 정상화가 속속 진행 중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동계 기간 동안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7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62개 노선과 운항횟수 주 2,711회 규모의 국제선 운항이 결정됐다. 겨울철 여행수요와 방역규제 완화 기조를 고려해 노선은 29개, 운항횟수는 주 785회 늘렸다. 이는 2019년 대비 58% 수준으로 이달 기준 운항횟수는 2019년의 40.8%에 불과하다. 국토부는 60% 달성을 위해 추가 증편을 고려 중이다.

이번 조치로 인천~브리즈번·팔라우·마카오 직항 노선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18년 중단됐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또한 직항노선이 복구됐다. 인천~오키나와, 다카마쓰 등 일본 지방노선을 포함해 인기 노선으로 꼽히는 김포~하네다 노선도 주 28회에서 56회로 늘어난다. 방역 정책을 강도 높게 운영하고 있는 중국 또한 베이징, 상하이 등 한국발 24개 노선의 운항규모를 주 30회에서 68회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동계기간 여객 정기편 지역별 인가 및 회복률. 국토교통부 제공

지방공항의 국제선도 늘어난다. 김해공항은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나리타 등 주요 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운항횟수도 주 325회로 지난달 대비 20% 증가할 예정이다. 대구공항은 코로나19 유행 후 중단됐던 홍콩, 나리타 노선이 재개된다. 제주공항 또한 후쿠오카, 나리타, 오사카, 홍콩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

올해 1월 국제선 평균 한 주간 여객 수는 8만1,000명으로 3년 전 동기 대비 4.7%에 불과했으나 최근 방역규제 완화에 따라 10월 셋째주 여객 수는 58만6,000명까지 늘었다. 2019년의 35.3% 정도다.

항공업계는 인력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무원 복직률은 운항 승무원의 경우 올해 6월 89%에서 9월 93%로, 객실 승무원은 41%에서 56%로 증가했다. 지상조업사 인력도 4월 6,351명에서 9월 7,009명으로 충원, 단계적으로 인력을 늘리고 있다.

국토부는 국내선도 2019년 동계 기간과 유사한 규모로 조정, 9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9개 노선과 주 1,909회 운항을 인가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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