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영상, 과도하게 봤다가는…

남형도 기자 2022. 10. 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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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사고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 '심리적 트라우마'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자제해달란 권고가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30일 성명서를 발표해 "여과 없이 사고 영상과 사진을 SNS로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하라"며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태원 참사 현장 영상을 여과 없이 올리는 것에 대해, "고인과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고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한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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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현장 영상 뉴스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면, 건강에 악영향…자제 권고"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소방 관계자가 이동식 침대를 옮기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이태원 사고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 '심리적 트라우마'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자제해달란 권고가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30일 성명서를 발표해 "여과 없이 사고 영상과 사진을 SNS로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하라"며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고 현장 영상과 사진을 찾아보는 이들에게도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놓고간 근조화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또 이태원 참사 현장 영상을 여과 없이 올리는 것에 대해, "고인과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고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한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언론을 향해서는 "취재 보도 과정에서 피해자 명예와 사생활 등 개인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인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경정신의학회는 "이번 참사로 많은 국민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상황에서처럼 민간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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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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