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스턴부터 이태원까지…“방역 규제 풀리자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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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의 배경과 관련해 외신은 앞서 미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방역 빗장이 끝난 이후 쏟아져나온 군중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한정된 공간에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가 초래됐다는 영국 잉글랜드 서퍽대 방문교수이자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키스 스틸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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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의 배경과 관련해 외신은 앞서 미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방역 빗장이 끝난 이후 쏟아져나온 군중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한정된 공간에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가 초래됐다는 영국 잉글랜드 서퍽대 방문교수이자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키스 스틸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다.
스틸 교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오랜 기간 외부활동이 제한됐다가 올해 관련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핼러윈 행사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P는 이번 이태원 참사를 조명하며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작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 현장에서는 흥분한 관객이 일시에 무대 쪽으로 몰려들면서 1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이달 초에는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130여명이 숨지는 등 최근 1년 새 유사한 사고가 잇따랐다고 WP는 설명했다.
CNN 방송 역시 좁은 거리에 인파가 빽빽이 몰려 움직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는 목격자 증언을 소개했다. 윌 리플리 기자는 3년 만에 코로나19 관련 제한이 없는 첫 핼러윈 행사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도, 군중 규모에 관한 제한도 없었다.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확성기 경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에서는 핼러윈이 어린이들이 사탕을 받는 날로 널리 기념되지 않는다”며 “최근 몇 년간 20대 안팎의 이들과 그 외 파티에 가는 이들이 핼러윈을 특유의 복장으로 치장한 채 클럽에 가는 주요 이벤트로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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