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신원 미확인 11명은 17세 미만·외국인”

정충신 기자 2022. 10.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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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0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합동브리핑에서 사망자 151명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50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중 90% 이상은 신원 확인이 돼 있는 상태다. 한 10여 명 정도가 신원 확인이 안됐는데 그 이유중 몇 가지는 일단 17세 미만인 자의 경우 주민등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을 일일이 사진이나 유족들이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다. 일부 외국인의 경우도 그런 문제가 있어서 10여 분 정도가 확인이 안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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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정부는 30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합동브리핑에서 사망자 151명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신원 미확인자는 주민등록이 형성되지 않은 17세 미만과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 151명의 지문 채취를 모두 마치고 모두 140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개별 통보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관련 긴급현안 브리핑에서 “관계부처들끼리 협동을 해서 우선 장례절차 등을 잘 추진하고,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후 한 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활동 기간과 중대본 활동 목표는

“중대본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으로 설치했다. 기간은 없다. 모든 사안이 제대로 수습되고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모든 제도적 개혁이나, 모든 것이 이뤄질 때까지 존치하도록 하겠다. 임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관계부처가 협동해서 우선 장례절차 등을 추진하고 부상자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겠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되면 어떤 지원이 이뤄지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법에서 정한 지원들이 있다. 수습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다. 사망자와 사망자 유족,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같은 것도 예상된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유족에게는 위로금, 다치신 분들한테는 치료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장례비 그밖에 필요한 일체의 지원을 하게 된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상당한 수준의 지원을 하게 된다.”

-합동분향소는 어디에 설치하나

“ 합동분향소 설치는 오늘(30일) 오후 중 결정해서 빠르면 오늘 중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장소는 (따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신원 미확인자가 있다고 들었다

“사망자는 150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중 90% 이상은 신원 확인이 돼 있는 상태다. 한 10여 명 정도가 신원 확인이 안됐는데 그 이유중 몇 가지는 일단 17세 미만인 자의 경우 주민등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을 일일이 사진이나 유족들이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다. 일부 외국인의 경우도 그런 문제가 있어서 10여 분 정도가 확인이 안 돼 있다.”

-이번 주말에 이태원 현장에 소방, 경찰의 배치가 있었나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예년의 경우하고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을 먼저 하고 사고원인을 파악하려고 한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그것을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닌 걸로 파악하고 있다. 또 어제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들이 분산됐던 그런 측면이 있었다.”

-경찰 배치 병력이 어느 정도로 됐나

“경찰 병력은 정확히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지만, 어제도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이 됐다. 이에 경찰 경비병력의 상당수는 광화문 이쪽으로 배치가 돼 있었고 지방에 있는 병력까지도 동원 계획이 유사시를 대비해 짜여 있었다. 이태원은 종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그쪽에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다.”

-응급실 과부하 우려는 없나

“부상자와 사망자는 수도권 59개 지역에, 59개 병원에 분산 배치하고 있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공무원, 지자체, 그다음에 의협 등과 협력해서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42개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된 사망자에 대해서는 지금 서울시에서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서 지원을 하고 있다. 그래서 복지부하고 장례문화진흥원에서도 같이 지원해서 차질 없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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