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의 작심 비판, “문제는 중원…트로피 거머쥘 위치 아냐”

김희준 기자 2022. 10. 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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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리버풀에 무수한 영광을 안겨줬던 그레이엄 수네스가 리버풀의 현 상황에 대해 심층적으로 비판했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4패만을 기록했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리그에서만 4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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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선수 시절 리버풀에 무수한 영광을 안겨줬던 그레이엄 수네스가 리버풀의 현 상황에 대해 심층적으로 비판했다.


리버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4패를 당하며 승점 16점(4승 4무 4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이 또 다시 부진에 빠졌다. 리그 20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리그 18위였던 리즈 유나이티드에도 졌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4패만을 기록했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리그에서만 4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선제실점 후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패턴도 반복됐다. 리버풀은 리그 12경기 중 8경기에서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선제실점을 허용한 경기 중 리버풀이 전세를 뒤집은 경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2-1 승)이 유일하다.


리즈에 패배한 이후 '리버풀 전설' 수네스는 리버풀의 현 상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그가 생각한 리버풀의 문제는 중원이었다. 그는 “리버풀은 수년 간 상대의 미드필더진을 괴롭혔다. 이제 리버풀은 중원에서 고통받고 있다. 그것이 뒤를 취약하게 만들고 앞에서의 기회 창출을 줄이고 있다”며 미드필더진의 경기력 저하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봤다.


수네스는 이어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성공했을 때 중원이 가진 힘과 영향력이 간과된 부분이 컸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왜 갑자기 수비력으로 비난받는가? (미드필더 문제로) 포백을 넘어 패스를 고를 시간이 생겨서 더 취약해진 것 같다. 나는 그들이 중원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미드필더에서의 많은 부상으로 너무 어린 선수가 뛰게 된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유망주들이 목표를 이뤄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다. 하비 엘리엇은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리버풀의 중원은 더 이상 큰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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