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태원 참사' 학생 사고현황 파악 중…사고수습본부 구성"

교육부, 시·도 교육청과 긴급대책회의…"후속조치 총력"
"대학·경찰청 등과 협조해 학생 사망·부상자 신속 파악"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2.10.30/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교육부는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해 학생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 등 후속 조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 긴급 영상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으로 치료를 받는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대학생을 포함한 정확한 학생 사고 현황은 현재 파악 중"이라며 "사망자·부상자 대부분이 10대, 20대로 추정되는 만큼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대학·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학생 사망자·부상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소재 확인이 안 되는 학생의 경우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경찰과 함께 사고 여부를 최대한 빨리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또 "오늘부터 교육부 차원에서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겠다며, 각 시·도 교육청 역시 관할 학교별로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학생 사고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주기 바란다. 각 대학에도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애도기간 중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해 주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불가피할 경우 사전에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부 단체가 다음 달 5일 개최하려는 중고생 촛불집회 역시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전날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을 언급하면서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시험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능시험 당일 있을지도 모를 지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