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가격차 200원 이상 벌어져…'가격 역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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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며 경유와 휘발유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30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1천660.91원, 1천866.52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205원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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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며 경유와 휘발유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30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1천660.91원, 1천866.52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205원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에 높은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비싼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5월 11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바 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돈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입니다.
이후에는 가격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6월 13일부터 현재까지 4개월 넘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수급난의 영향이 큽니다.
유럽은 경유를 연료로 쓰는 디젤 차량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이동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들이 경유 생산을 줄였습니다.
경유 재고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 수급난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으로 불안 심리가 자극되면서 가격 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경유 수요가 늘어 가격 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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