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차량폭발 사망자 100명 이상으로 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중심가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차량 자폭 테러의 사망자가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번 차량 폭발 사고는 5년 전인 2017년 10월 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소말리아 최악의 폭탄테러 사건 때와 비슷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중심가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차량 자폭 테러의 사망자가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9일 오후 2시 정체불명의 차량이 먼저 로가디슈 중심가 조베 교차로 인근 교육부 담장으로 돌진해 터졌고, 이어 구급차가 도착해 사고 수습을 벌이던 중 인근에서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차량 폭발 사고로 최소 100명이 숨지고 3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모하무드 대통령은 "희생자 중에는 자식을 품에 품은 어머니와 질환을 앓던 아버지, 공부하러 온 학생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애쓰던 사업가 등이 있었다"라며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폭발이 일어난 조베 교차로는 정부 사무실이 모여 있는 시내 중심가로, 평소에도 사람들로 매우 붐비는 곳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말리아 정부는 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모하무드 대통령은 이번 차량 폭발 사고의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를 지목했다.
그러나 알샤바브는 그동안 테러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차량 폭발 사고는 5년 전인 2017년 10월 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소말리아 최악의 폭탄테러 사건 때와 비슷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당시 자살 폭탄범이 폭발물이 실린 트럭을 몰고 모가디슈에서 관공서와 식당 등이 몰려있는 번화가인 K5 사거리로 돌진한 후 자폭했다.
dind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