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유통업계 매출 성장세 둔화...전년 대비 7.5%↑

9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14조2000억원

<연합뉴스>

올해 9월 유통업계 매출이 코로나 방역 수칙 완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른 추석명절 기간으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백화점 3개, 대형마트 3개, 편의점 3개, SSM 4개)와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5% 오른 14조2000억원이다.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0% 는 7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코로나 기저효과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며 아동·스포츠, 패션·잡화 매출이 증가했으나 가전·문화, 생활·가정 분야 하락세가 이어졌다.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9.1% 성장한 6조6700억원이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화장품·서비스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아동·스포츠를 제외한 전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서비스·기타(19.6%), 해외유명브랜드(14.2%), 패션·잡화(14.0%) 등 생활·가정(-0.5%)을 제외한 전체 분야에서 매출이 올랐다.

구매건수는 외부활동 증가로 모든 오프라인 업태의 방문객이 늘어나며 11.2% 증가했으나 구매단가는 물가인상 영향 등으로 모든 오프라인 업태가 감소세를 보이며 4.6% 줄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백화점(0.2%p), 편의점(0.5%p)이 늘고 대형마트(-1.2%p), 준대규모점포(-0.2%p)는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8.5%), 편의점(2.4%) 등 모든 업태에서 증가했으며 점포수는 대형마트(-1.3%), 준대규모점포(-0.1%)에서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최근 일본 등 무비자 입국 추진 영향에 따른 해외여행(일본) 상품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30.8%)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온라인 전체 매출은 9.1% 증가했다. 또한, 다양한 기획·특가행사로 화장품(12.5%), 식품(9.2%) 분야의 판매 호조세는 유지되었으나, 전년대비 이른 추석명절로 인해 전체적으로 매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