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생 피해 현황 파악 중…사고수습본부 설치·운영”

김형환 2022. 10.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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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해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며 사고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관할 학교별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 사고 현황 파악을 요청한 상황이며 각 대학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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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윤 차관, 시도부교육감들과 대책 회의
교육부, 수습본부 설치…학생 사상자 지원
장상윤 “시급하지 않은 행사 연기 요청”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해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며 사고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함께 영상회의를 열고 전날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30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애도의 뜻을 밝히며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장 차관은 “어젯밤 이태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상자는 총 233명으로 사망 151명, 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대학생을 포함한 정확한 학생 사고 현황을 현재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차관은 “사상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관할 학교별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 사고 현황 파악을 요청한 상황이며 각 대학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재 확인이 안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단을 제출받아 경찰과 함께 사고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자체적으로 장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해 학생 사망자·유가족에 대한 지원·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 등 후속조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차관은 각급 학교 현장에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국가 애도기간에 시급하지 않는 행사 등을 연기해주기를 요청했다. 그는 “가을철은 각종 학교 행사와 지자체 주관 대규모 행사가 많은 시기”라며 “애도기간 중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대규모 행사가 불가피할 경우 사전에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여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오는 5일 개최하는 ‘중고생 촛불집회’ 행사에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상황 모니터링 등 필요한 조치를 당부했다.

장 차관은 “어제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할 시기”라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상황괸리와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선 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현장에서도 이번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사고 학생 지원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차관은 전날 발생한 충북 괴산 지진에 대해서도 안전을 당부했다. 장 차관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학교와 학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시험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능시험 당일 있을지도 모를 지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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