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그 곳에서 골든타임 4분은 허무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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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15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심정지 골든타임은 약 4분으로 알려졌다.
실제 29일 이태원 사고 당시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압사사고 발생 신고 이후에도 구급차 등 소방인력이 현장에 제때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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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이태원 압사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15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심정지 골든타임은 약 4분으로 알려졌다.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려 소방인력의 현장투입이 지체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쳐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는 YTN '굿모닝와이티엔'에서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심정지 골든타임은 4분"이라며 "심정지가 발생하면 온몸에 피가 안 돌고 뇌 혈관에도 혈액공급이 중단되어 의료계에서는 골든타임을 약 4분으로 잡는다"고 밝혔다.
이어 "4분 내에 심폐소생술 등 심작박동이 돌아오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시민들과 소방인력들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좁은 골목에 많은 인파가 집중돼 구조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29일 이태원 사고 당시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압사사고 발생 신고 이후에도 구급차 등 소방인력이 현장에 제때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교수는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려고 했지만 이태원 근처 도로 상황이 모두 마비상태였다"며 "재난 3단계, 대응 3단계로 격상해 인력을 투입했지만 지체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대규모 압사사고 발생에 대해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평상시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이전 예년과 비교했을 때 사고 당일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추가로 배치해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태원 압사사고로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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