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전주시, 긴급간부회의 소집 "가급적 행사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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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북 전주시가 축제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 시장은 "안전총괄부서와 기획조정국 및 양 구청을 중심으로 핼러윈 등 축제, 행사, 관광지, 스포츠경기장 등 관내에 인파가 밀집할 수 있는 현장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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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북 전주시가 축제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청년 밀집지역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점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우 시장을 비롯해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 시장은 “안전총괄부서와 기획조정국 및 양 구청을 중심으로 핼러윈 등 축제, 행사, 관광지, 스포츠경기장 등 관내에 인파가 밀집할 수 있는 현장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는 관내 축제 및 행사와 다중이 밀집하는 거리, 업소에 안전 사항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핼로윈 관련 축제·행사에 대한 사전 점검은 물론이고 평소 젊은 층이 밀집한 서부신시가지, 대학로, 한옥마을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 시장은 또 국가 애도기간에 맞춰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의 외부일정 최소화를 주문하는 한편 이태원 참사 관련 관내 희생자 유무를 전북도,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해 신속히 파악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사고 피해자에 대한 명복을 빌며 엄숙하고 차분한 가운데 국가 애도기간을 보내자”며 “관내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공직자들도 외부활동 자제와 사고수습 등 지원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삶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며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현장점검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이 중 10여명은 신원 파악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640여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압사 사고는 3년 만에 처음 열린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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