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이태원 참사에 안동 공연 당일 취소 "마음 무거워"

영탁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밀라그로 제공

가수 영탁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2 단독 콘서트 '탁 쇼(TAK SHOW) - 안동'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먼저 이태원에서 있었던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참사로 인해 국가적으로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티스트 및 공연 기획사 측과 논의한 결과 와 주신 여러분들께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금일 콘서트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진행하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한 그는 "그동안 많이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전달드리며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영탁은 30일 오후 3시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탁 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긴급 취소를 결정했다. 티켓 환불 등 관련 안내사항은 예매 관객들에게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