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어축제 15만명 다녀가…이태원 참사에 폐막식 취소

▲ 2022양양연어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폐막했다.

3년만에 재개된 2022양양연어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폐막했다.

올해 행사를 처음 주관한 양양문화재단은 이번 연어축제에는 외국인 방문객을 포함해 총 1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어 희망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어축제는 새롭게 단장한 남대천 둔치 수변공원이 행사장으로 활용되면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문화적 감성이 돋보이는 공간배치가 이뤄져 새로운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또 그동안의 단순한 관람위주의 행사진행과 획일화된 식당운영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차별화된 연어요리를 선보인 점, 시내 상권과의 연계가 강화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 2022양양연어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폐막했다.

이와함께 메인행사로 남대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세자전거’ 콘서트와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불꽃축제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반면 축제의 대표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연어 맨손잡이 체험’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몰린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음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태축제에 맞는 콘텐츠인가”라는 논란을 낳았다.

▲ 2022양양연어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폐막했다.

김호열 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새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먹거리 등이 호평을 얻은 반면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공간배치 등 일부 개선점도 지적됐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연어축제가 양양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문화재단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 마지막 날 행사 가운데 공연과 폐막식 등은 모두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