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산 원아페 등 축제·회의도 잇따라 취소

핵심요약

30일 열릴 예정인 2022부산원아페 콘서트 취소
제16회 차성문화제 행사 축소, 일부 이벤트 취소
국토부-부울경 광역지자체 협력회의 잠정 연기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의 여파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가 당일 전격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부대행사 BOF 랜드도 취소됐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한류 행사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도 함께 주관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로 6회를 맞는 행사로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로 정상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ADVERTISEMENT이날 열릴 콘서트에는 국내 정상급 가수 13팀이 무대를 선보이고, 한류 팬 4만여 명이 몰릴 계획이었다.

부산시는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오늘부터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점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에서 이날 열린 '제16회 차성문화제'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기장군민 예술한마당, 청소년 어울마당, 가요베스트 등의 공연 행사가 전부 취소됐고, 교육 체험행
사만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3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토부-부울경 광역지자체 지역발전 협력회의도 잠정 연기됐다.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인 '부산불꽃축제'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제17회 부산불꽃축제 추진상황 최종 보고회에서 행사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행사 취소나 연기를 두고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말 부산지역 번화가인 서면, 해운대, 광안리 등지에도 핼러윈데이 행사가 열려 많은 인파가 놀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접수된 사고는 없었고, 마약 관련 신고나 출동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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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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