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핼러윈 이벤트 중단…'이태원 참사' 애도

정은지 기자 이정후 기자 2022. 10. 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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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관련 이벤트 마케팅 취소를 결정하고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핼러윈 이벤트를 종료하거나 취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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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애도기간 동참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은지 이정후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관련 이벤트 마케팅 취소를 결정하고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핼러윈 이벤트를 종료하거나 취소한다.

주요 게임사별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리마스터, 아이온, 리니지M 등 주요 게임을 대상으로 한 할로윈 이벤트 종료를 결정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내달 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중이던 할로윈 관련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게임에 대해 마케팅 활동 중단을 결정하고, 각 게임별 이벤트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마케팅 활동이 중단되는 게임은 히트2,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코노스바 모바일(이상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커츠펠, 사이퍼즈(이하 PC) 등 총 13종이다.

넷마블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등 주요 게임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 및 조기 종료하고, 이용자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룻밤사이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 진행중이던 핼로윈 이벤트와 관련 상품을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전날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15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11월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 용산구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이 중 10여명은 주민등록증이 없는 17세 미만이나 외국인이어서 신원 파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640여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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