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태원 아비규환…151명 압사 참사
[앵커]
핼러윈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15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현재도 당시의 처참했던 모습이 그대로인데요.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바로 이곳이 어젯밤 참사가 발생한 골목입니다.
사고는 어제(29일), 밤 10시쯤 발생했습니다.
이곳 골목길에 갑자기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난 건데요.
당시 상황을 보시면 한발짝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꽉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오늘(30일) 오전 11시 기준 모두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19명은 위중한 상태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망자 151명의 지문 채취를 모두 마치고 140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사망자 신원은 주로 지문을 통해 확인하고, 지문 기록이 없는 미성년자의 경우 유전자 대조 방식으로 확인이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경우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개별 통보하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10대에서 20대로, 미성년자 사망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도 19명 사망했는데요.
국적은 노르웨이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들은 현재 일산 동국대병원과 이대 목동병원 등 서울과 경기권 36개 대형병원에 안치된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오전 대국민담화 이후 이곳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 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현장 목격자는 좁은 골목길 인파에 몰리기 시작했고 "뒤에서 밀지 말라",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경찰은 "CCTV 등 관련 자료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핼러윈 #이태원 #대형참사 #사상자발생 #사고원인조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또 막말…정적 향해 "얼굴에 총 겨누자" 위협
- 북한 최정예부대 폭풍군단 탈북민 "심리전 동요할 수도"
- 고양 킨텍스 '폭발물 설치' 게시글…관람객 대피 소동
- 배관통로에 물웅덩이·붕 뜬 바닥틈새…춘천 고급주택 하자 논란
- 51년 만의 대홍수 닥친 스페인…사망자 200명 넘어
- [씬속뉴스] '소녀상에 나쁜짓' 소말리, 이번엔 성범죄?!…까도까도 나오는 패악질
- 북한 "신형 ICBM '화성포19형' 발사…최종 완결판"
- 배달앱 논의서 무료배달 중단 논란…쿠팡이츠·배민 온도차
- 안개 속에서 더 선명하게…후미등 밝기 자동 조절한다
- 경찰,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내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