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4시간 비상대응…“신원확인에 역량 총동원”[이태원 핼러윈 참사]
대통령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수습과 관련해 전원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30일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든 일정과 국정 우선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상대응체제의 최우선 순위는 사망자 신원확인에 두고 이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속한 (사망자) 신원확인에 정부의 모든 역량과 인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사고 발생 이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있고 참모진도 밤샘 대응에 나섰다면서 “24시간 대응체제를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서 가족을 잃어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한 분 한 분 각별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발표는 국민께 정확하게 전해져야 한다”면서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신속한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리라”고 당부했다고 김 홍보수석은 전했다. 외국인 사망자, 부상자와 관련해선 해당국 주한공관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중대본 회의에서 내달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뿐 아니라 민간도 가급적 이 기간 중 행사와 축제를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을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핼러윈(31일)을 앞둔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 인파가 몰려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두 명의 광부가 매몰된 경북 봉화의 광산 매몰 사고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 임해달라”면서 “국가가 단 한 분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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