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JTBC 이태원 참사 뉴스특보 전환, 예능 올스톱[종합]

[뉴스엔 박아름 기자]

최악의 이태원 참사 여파로 지상파 정규 방송들이 올스톱했다.

지상파 방송국 3사인 KBS, MBC, SBS는 10월 30일 일제히 정규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 뉴스특보로 편성 체제를 전환해 방송키로 했다.

먼저 KBS 1TV는 전일 뉴스특보 편성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전국노래자랑' 'TV쇼 진품명품' '중견만리' '프로농구 개막전' '동물의 왕국' '열린음악회' '이슈 픽 쌤과 함께' '시사멘터리 추적' 등이 전파를 타지 않는다.

KBS 2TV의 경우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틀트립2' 등 재방송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홍김동전'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된다. 오후 4시 50분엔 '꿀잼 영화가 좋다', 오후 5시 10분엔 '특선다큐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2' 재방송이 대체 편성됐으며, 오후 6시5분엔 '특선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오후 9시20분엔 '개는 훌륭하다' 재방송이 전파를 탄다.

SBS는 오전부터 'TV동물농장'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 '미운우리새끼' 등 예능 프로그램들과 '맨 인 블랙박스' 'SBS 스페셜' '뉴진스 코드 in 부산' 등 프로그램들의 대거 결방을 결정했다.

MBC도 이태원 참사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여행' '복면가왕' '구해줘! 홈즈' '물 건너온 아빠들' 등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는다. ‘국제뉴스 프로파일링-뜨거운 세계'도 쉬어간다.

종합편성채널 JTBC도 마찬가지다. JTBC 측은 뉴스 특보 편성으로 인해 방송 예정이던 새 예능 '버디보이즈'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본방송은 한 주 쉰다고 밝혔다.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K-클라스' 13회의 경우 오전 편성이 밀려 오후 2시 방송됐다.

뉴스 프로그램이 없는 케이블 채널 tvN 역시 애도 차원에서 '코미디 빅리그' '출장 십오야2' 등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월 30일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부는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발표했다. (사진=KBS, MBC, SBS, JTBC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