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경질당하겠네~"…브라이튼 팬들, 첼시 이적 포터 감독 조롱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브라이튼 팬들이 첼시로 이적한 전 감독 그레이엄 포터(47) 감독을 조롱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첼시전에서 4-1로 이겼다. 5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브라이튼은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며 5승 3무 4패 승점 18점으로 8위에 올랐다. 첼시는 6승 3무 3패 승점 21점으로 5위다.
브라이튼은 전반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미토마 카오루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제친 뒤 득점까지 연결했다. 이어 첼시의 자책골 악몽이 이어졌다.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벤 로프터스 치크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어 42분에는 트레버 찰로바의 자책골이 터졌다. 브라이튼은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브라이튼 팬들은 전반전에 첼시를 상대로 앞서가자 브라이튼을 지휘했었던 포터 감독에게 '아침에 해고당하겠네'라고 외쳤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브라이튼 팬들은 "너는 내일 아침에 경질당하겠네~"라는 구호의 응원가를 부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첼시는 후반 3분 카이 하베르츠의 골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실점했다. 후반 추가 시간 파스칼 그로스에게 실점하며 1-4로 패했다.
포터 감독은 2019년 5월 브라이튼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22년 9월까지 브라이튼을 이끌었다.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뒤 포터 감독을 데려왔다. 포터가 브라이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2019-20시즌, 2020-21시즌 두 시즌 동안 브라이튼은 15위, 16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 9위로 시즌을 마쳤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134경기를 지휘해 43승 43무 48패를 기록했다.
첼시 이적 후 포터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었다. 9경기에서 6승 3무를 기록했다. 9경기에서 16골 4실점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친정팀 브라이튼을 만나 일격을 맞았다. 첼시 지휘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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