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성조기 조기 게양…골드버그 “한마음으로 애도”

방재혁 기자 2022. 10. 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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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로윈 참사에 따라 성조기를 깃대에서 낮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弔旗)를 게양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지난밤 이태원 참사 이후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표시로, 미 해병대원들에게 요청해 미국대사관의 성조기를 조기 게양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조기 게양된 성조기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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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 한국과 함께할 것”

주한미국대사관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로윈 참사에 따라 성조기를 깃대에서 낮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弔旗)를 게양했다.

<YONHAP PHOTO-2182> 주한미국대사관도 조기 게양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걸려있다. 2022.10.30 yatoya@yna.co.kr/2022-10-30 13:29:27/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지난밤 이태원 참사 이후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표시로, 미 해병대원들에게 요청해 미국대사관의 성조기를 조기 게양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조기 게양된 성조기 사진을 게시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저와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이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을 비롯한 한국인들, 그리고 부상자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사고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했다.

이후 한덕수 총리가 긴급대책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로윈 참사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질(바이든 대통령의 부인)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모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국민들 간 유대는 그 어는 때보다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위터에 “더그(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와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비통해하는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하며 다친 이들 모두 신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이번 끔찍한 비극에 슬퍼하는 한국 국민, 희생자와 부상자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오늘 서울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에 대해 듣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를 표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트위터에 “지금 한국인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당신들의 위로는 그들의 가슴에 와닿고 힘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압사 사고로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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