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실적 장세 지속… 리스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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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편 뉴욕증시의 '깜짝 랠리' 여파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8일 2268.40으로 마쳐 일주일 전보다 2.5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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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편 뉴욕증시의 '깜짝 랠리' 여파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8일 2268.40으로 마쳐 일주일 전보다 2.50%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80억원, 1조460억원어치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추세적 상향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바닥 신호 없이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게 타당해 보인다"면서 "8월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커 보이지는 않아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SK하이닉스 등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기업이 많은 점도 변동성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컨센서스가 존재하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64개 중 36개사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1% 밑돌고 있다.
11월 1일에는 '10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년 대비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 2.6%, 수입증가율은 7.2%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수출증가율과 동행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자금경색 우려도 여전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8월 20조5000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또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차환 이슈를 넘어 우량기업 기업어음(CP) 조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커졌다.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자금경색 가능성이 지속되면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월초 발표될 각종 경기 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경제지표와 주가는 내년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 속도와 달러 강세 기조가 완화된다면 시장은 의외로 빠르게 상승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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