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경찰 “참사 사망자 명예훼손 엄정대응”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찰청 제공) 2022.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서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치안상황실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와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청장은 대책회의를 마친 뒤 이태원 사고 현장에 방문해 원인 파악 등 점검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날 우종수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경찰재난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며, 서울청 수사차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운영한다. 수사본부는 이태원 관할인 용산경찰서에 마련했으며, 과학수사팀(팀장 서울청 과학수사과장) 151명, 피해자보호팀(팀장 서울청 수사과장) 152명, 전담수사팀(팀장 서울청 강수대장) 105명 등 총 475명으로 구성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시·도경찰청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사상자 신원 확인과 자치단체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사고현장과 사상자 후송 병원 등에 질서유지와 교통관리를 위해 경찰관을 충분히 배치하고 서울청 경비부대를 전원 비상대기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향후 수사를 통해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한 배경이 무엇인지 밝힐 계획이다.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린 데다 좁은 골목길 사고 현장은 단 몇 초 만에 아수라장이 돼 최초 사고 경위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경찰은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번 사고의 발단이 무엇인지 파악할 계획이다. 또 담당 지방자치단체가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를 충실히 했는지도 따질 계획이다.

한편 핼러윈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담당인 용산경찰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