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경찰관 "안간힘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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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30일 새벽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에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태원 관할은 아닌데 타관내에서 지원갔다"며 "아비규환 현장상황과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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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에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태원 관할은 아닌데 타관내에서 지원갔다"며 "아비규환 현장상황과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눈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현장에서 고생하신 경찰·소방·의료진, 저희를 도와주시던 일반 시민분들 감사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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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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