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현장 구급차 옆 '떼창'…비난 봇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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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구조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0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다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근처에서 춤추며 노래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시됐다.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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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구급차 불빛 바라보며 노래하고 춤
"다들 정신 나간 것 같다" 비판 쏟아져
압사 사고로 151명 사망, 82명 부상
[서울=뉴시스] 전재훈 이윤희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구조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0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다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근처에서 춤추며 노래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시됐다.
당시 현장에는 구조 작업을 위해 소방과 경찰이 급파됐는데, 일부 시민들이 구급차 불빛을 바라보며 이른바 '떼창'을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상황 파악이 안 돼서 그런 것 같은데, 다들 정신이 나간 것 같다"며 "비극 이후에 또 다른 비극"이라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13시간 만에 20만명 이상이 봤고,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옥이 따로 없다", "현장에 있던 분들 무사했으면 좋겠다",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것이 정상인가" 등의 댓글을 적었다.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희생자는 10~20대가 대부분이며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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