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live] “봄바람은 영원히 분다” 서울, 전반 4분 故김남춘 추모...전북 팬들도 ‘박수’

정지훈 기자 2022. 10.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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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은 영원히 분다",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 보내자"전북 현대와 FC서울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2022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이 이번 2차전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번 FA컵 결승 2차전이 열린 10월 30일은 영원한 서울의 레전드 김남춘의 2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서울 팬들은 '봄바람은 영원히 분다',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보내자'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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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전주)]


“봄바람은 영원히 분다”,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 보내자”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2022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이 이번 2차전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번 FA컵 결승 2차전이 열린 10월 30일은 영원한 서울의 레전드 김남춘의 2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이에 서울 원정 팬들은 전반 4분 김남춘을 추모했다. 김남춘은 지난 2020년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013년부터 오직 서울만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의 죽음은 힘든 시간을 보내던 팀에 또 하나의 비보였다. 서울은 당시 리그 최종전에서 김남춘의 유니폼을 북쪽 골대에 거는 등 먼저 떠나간 김남춘을 추도했다.


서울 팬들은 ‘봄바람은 영원히 분다’,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보내자’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너무 일찍 세상을 등진 선수를 향한 진심어린 애도이자 그의 영전에 반드시 우승컵을 바치겠다는 각오가 담긴 현수막이었다.


서울 팬들이 김남춘의 추모하며 박수를 치자, 전북 팬들도 박수로 답했다. 우승컵을 놓고 싸우는 양 팀의 팬들이었지만 안타까운 비보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였다.


안타까운 소식은 또 있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30일 기준 1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이번 사고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북과 서울 모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두 팀 모두 공식 채널을 통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서울은 “어젯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고 했다. 또한, 전북과 서울은 경기 전 추모 묵념과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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