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권] 김다빈, 대회 2연패 달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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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드 김다빈(한국도로공사)이 한국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김다빈은 30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7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서 4번시드 김나리(수원시청)를 6-3 6-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다빈은 작년에 이어 대회 단식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여자 실업 테니스 최강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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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드 김다빈(한국도로공사)이 한국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김다빈은 30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7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서 4번시드 김나리(수원시청)를 6-3 6-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다빈은 작년에 이어 대회 단식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여자 실업 테니스 최강자가 되었다. 대회 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김나리는 김나리의 첫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하는 등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세웠다. 1세트를 가볍게 선취한 김다빈은 2세트에서도 앞서 나갔고 챔피언십포인트 상황에서 반복된 듀스 접전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다빈은 경기 후 "어제 단, 복식 다 오래 뛰었다. 끝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몸이 아팠다. 그래서 오늘 시합이 걱정이었다"며 "아버지는 항상 저의 경기를 보러 오시지만, 어머니는 가게 일도 있고 또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못 보셔서 경기장에 방문하지 못하지만, 오늘 이모랑 함께 찾아오셨다. 꼭 잘하는 모습 보이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또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다빈은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 순간에 대해 "이 게임을 놓치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3 상황이 되면 또 내가 긴장해서 5-4가 될 수 도 있던 상황이었다. 게임스코어 차이는 많이 났지만,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김나리)언니도 더 집중하는 모습이 보여 나도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다빈은 예전과 달리 올해 달라진 부분에 대해 "테니스 경기 특성상, 잘 풀리다가도 안 되는 등 흐름이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그때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 올해는 스스로 많이 차분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쉽게 말해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사실 테니스 하면서 제일 바라던 것이 일관성 있게 침착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다. 올해 들어 철이 좀 든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다빈은 스스로 압박감을 받을까봐 대회마다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국내 대회든 국제 대회든 다 똑같은 대회라고 생각해서 한국선수권대회의 의미가 특별히 없다. 하지만 올해는 상금도 크니깐 의미 부여가 됐다."
마지막으로 김다빈은 잔여 일정과 내년 시즌에 대해 "올해는 실업마스터스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선수권 우승으로 만족하고 있어서 다치지 않고 내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투어에 도전할 것이다. 사실 국내 대회 위주로 많이 뛰었고 외국가면 외롭고 정말 힘들어서 약간 나태해진 것도 있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테니스 선수로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는데 동계훈련 이후 1월 스케줄 알아보고 해외 시합에 적극적 참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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