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실종자 신고 접수 2,900여 건…이 시각 한남동주민센터
[앵커]
대부분의 사망자 신원은 확인됐지만, 아직 연락이 끊겨 만나지 못한 실종자 지인과 가족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종자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세중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들어 이곳을 찾는 실종자 가족은 줄었지만 뒤늦게 연락을 받고 달려오신 분들도 드문드문 있는 상황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참사여서 경황이 없는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해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새벽 5시 반에 이곳 주민센터에 실종자 접수 센터를 마련했습니다.
3층에서 현장 접수를 한 실종자 가족들은 신원 확인이 될 때까지 지하 1층 강당에서 대기 중인데요.
시시각각 신원확인이 된 가족들은 서둘러 병원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렸던 일부 가족들은 어떻게 된 건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고, 너무 늦어진다며 직접 병원에 전화를 돌려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또, 낯선 타지에서 동거동락했던 지인을 찾기 위해 외국인 여러 명이 이곳을 찾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화를 포함한 실종자 신고 접수는 오후 1시 기준으로 2,900건이 넘습니다.
지금은 줄고 있지만 오전 내내 신고 전화가 쏟아졌는데요.
일부 실종자 가족은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주민센터를 찾았다고 취재진에게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브리핑에서 사망자 가운데 90% 정도 신원을 확인했고 사망자 10여 명 정도의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종자 가족분들은 신고하실 때 이름과 전화번호, 키, 몸무게, 흉터 뿐 아니라 안경 착용 여부 등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체정보를 함께 제공하셔야 합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과 관련해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120 다산콜센터에 연락을 하셔도 되고요.
다수의 일반번호도 현재 접수받고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현장접수는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에서만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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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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