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영상보고 소름 끼쳐"…이태원 참사 온라인 유포 '자정 목소리'

문대현 기자 2022. 10.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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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태원 참사의 실상이 담긴 적나라한 영상과 글들이 온라인상을 통해 확산되자 이를 자제하자는 자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고일로부터 하루 지난 30일 오후 2시 현재까지도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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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사고 영상 확산되며 충격 퍼져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2022.10.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의 실상이 담긴 적나라한 영상과 글들이 온라인상을 통해 확산되자 이를 자제하자는 자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고일로부터 하루 지난 30일 오후 2시 현재까지도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대다수 게시물에는 많은 사람들이 깔린 채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 부상자들이 길거리에 여기저기 누워 CPR을 받고 있는 모습 등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글로 묘사한 생존자들의 증언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영상과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아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인권침해라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별도의 절차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한 게시와 퍼나르기를 자제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 아이들도 다 볼 수 있는데 사고 영상을 퍼트리는 것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유튜브에 SNS까지 전부 사고 관련 게시물로 넘쳐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 @egbneo81도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사고 관련 게시글들을 찾아보고는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사태가 더 확산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도 재난 상황인 만큼 우리 스스로 모두 퍼나르기를 자제하자"고 호소했다.

자신이 청소년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인터넷으로 참사 당시 영상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 사고 목격자들의 증언도 너무 구체적이라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며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영상과 글들을 올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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