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태원 참사’ 청와대 K클래식 콘서트 취소

김미경 2022. 10. 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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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11월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4차례 치러질 K클래식 콘서트 행사를 취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 사고 사망자와 유족 측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콘서트 취소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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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입장문 내고 행사 일정 안내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취소 결정
사망자와 유족 측에 "깊은 애도" 표시
박보균 대책회의 참석 안전방안 논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1월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4차례 치러질 K클래식 콘서트 행사를 취소했다. 전날인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고 사망자와 유족 측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 사고 사망자와 유족 측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콘서트 취소를 이같이 밝혔다.

3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에서 대책회의를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체부는 “지난주 안내했던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의 1회차(11월1일), 2회차(11월4일) 공연을 국가애도기간(11월5일까지) 선포에 따라 취소되었음을 알린다”며 “3회차(7일), 4회차(11일)은 공연 여부 관련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5일 피아니스트 김선욱·손열음·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국내 대표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1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독주회가, 4일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7일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무대가, 11일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독주회가 예정됐다.

아울러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에서 대책회의를 마쳤으며, 문화관광축제, K팝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의 안전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 149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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