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1명 중 140명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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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태원 참사로 숨진 사망자 151명 중 140명의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개별 통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망자 151명(외국인 19명 포함)의 지문 채취를 모두 마치고, 현재까지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경우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이 있는 관할경찰서에서 직계 가족 등 보호자에게 개별 통보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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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망자 151명(외국인 19명 포함)의 지문 채취를 모두 마치고, 현재까지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경우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이 있는 관할경찰서에서 직계 가족 등 보호자에게 개별 통보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사고 수습 상황 관련 한덕수 총리의 브리핑에 배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망자 90% 이상은 신원이 확인됐고, 10여 명이 미확인 상태”라며 “신원 확인이 안 된 이유는 17세 미만일 경우 주민등록이 안 돼 있어 사진 등으로 일일이 유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외국인의 경우에도 그런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 부상자 82명 가운데 19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이태원 압사 사고 경위 등을 수사할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475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05명으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이 이끌고, 수사본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 맡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사상자 신원 확인을 위해 과학수사관리관 20명으로 구성된 과학수사 긴급대응팀을 편성하는 한편 과학수사요원 1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들은 주로 사망자 지문을 통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지문 기록이 없는 미성년자의 경우 유전자(DNA) 대조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경찰청은 가용경력을 총동원, 신속하게 사상자 신원을 확인해 유가족에게 알리고, 자치단체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망자의 신원 확인에 대한 개별 문의는 서울경찰청 형사과 02-700-4098,4053으로 연락하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편 전날(29일)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단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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