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기간”…무대인사·팬사인회 등 핼러윈 참사에 행사 줄취소(종합)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무대인사, 팬사인회 등 각종 연예계 행사가 줄취소 됐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 축제 중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예계 각종 행사가 취소를 결정하고 참사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팬덤 플랫폼 ‘광야 클럽(KWANGYA CLUB)’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타운 원더랜드(SMTOWN WONDERLAND) 2022’ 생중계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무대인사, 팬사인회 등 각종 연예계 행사가 줄취소 됐다. 사진=샘 해밍턴 SNS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22 BOF) 측도 당일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 취소를 결정하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다. 이에 따라 오늘 저녁 7시부터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또한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이하 스트라이크) 측도 행사 당일 취소를 결정했다.

주말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던 영화 무대인사도 취소를 결정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예정이었던 ‘자백’ 무대인사 취소에 대한 안내를 드린다.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으며, 영화 ‘리멤버’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도 “금일 예정돼 있던 ‘리멤버’ 무대인사 취소 안내드린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화 ‘자백’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오는 31일 예정돼 있던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도 취소됐다. 배급사 쇼박스는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아직 치료 중이신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콘서트 역시 취소 소식을 알렸다.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의 취소 소식을 전했으며,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도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 - 안동’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또한 클라씨(CLASS:y) 측은 당일 팬사인회를 앞두고 일정 취소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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