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현장 일부 추모 발걸음

이준엽 2022. 10. 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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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 이태원 사고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장에는 일부 추모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에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철수했지만, 사고 장소는 여전히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관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골목을 돌아보고 있는데요.

아직 정식 추모장소가 차려지지 않았는데 일부 시민은 현장을 찾아 애도했습니다.

추모객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준 / 시민 추모객 : 희생자분들과 가족분들 위해 기도하고 있고요. 이런 절망스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면 좋겠단 마음에 헌화를 하려고 왔는데 아직 헌화 장소가 없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태원 상인회도 회원들에게 추모의 마음으로 오늘(30일) 휴점에 동참해달라고 공지했는데요.

실제로 많은 가게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휴업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소방당국이 지금까지 파악한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151명입니다.

부상자가 82명이고 19명이 중상, 63명이 경상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 54명, 여성 97명이고, 19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우즈베키스탄·중국·노르웨이 등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에서 20대로 알려졌는데요.

사망자들은 39개 병원 장례식장과 영안실로 나뉘어 이송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가운데 141명은 신원이 확인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사망자들은 외국인이거나 미성년자여서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거로 추정됩니다.

앞서 핼러윈을 이틀 앞둔 어젯밤 10시 15분 10여 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경사진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서로 밀고 밀치면서 깔리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많은 인파로 현장 접근과 대응이 지체되면서 사상자 수습과 인명 구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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