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합동분향소 설치
[앵커]
정부는 오늘 오전(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달 5일 밤까지인 국가 애도 기간 동안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가 끝난 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 정부 차원에서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금과 치료비, 지원금 등이 지급되고 필요한 일체의 지원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국가 애도 기간은 다음 달 5일 24시까지로 정했습니다.
정부가 국가적 재난이나 사고와 관련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 것은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두번째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계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내일부터는 서울 시내 곳곳, 서울광장과 용산구 이태원 광장 등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됩니다.
한덕수 총리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한편,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대비가 충분했냐는 질의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시위 때문에 광화문 등에 경비 인력이 많이 배치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도 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코로나라는 게 풀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건 아니고..."]
정부는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재외공관과 협의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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