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내달 2일 FOMC 앞두고 관망세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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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31일~11월 4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회의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는 큰 특징 없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내용은 없을 가능성이 크며, 금요일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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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31일~11월 4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회의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오후 FOMC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물가상승에 주목하며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는 쪽과 경기 부담으로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12월에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5.7% 올랐고, S&P500지수는 4% 가까이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2.24% 뛰었다. 각각 10월 저점 대비 10~11% 오른 셈이다.
4일에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10월 비농업고용은 20.0만명(전월 26.3만명) 증가, 실업률은 3.6%(전월 3.5%)로 전망된다. 신규 고용자 수가 1월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2월 연준 기준금리 인상폭 축소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과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실적의 조합이 미국 증시를 안도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며 "약세장 종료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으나 단기적으로 안도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한 것도 안도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월 이래 처음으로 110포인트 밑으로 내려갔다.
김 연구원은 "리시 수낵 총리가 선출되면서 영국 파운드화의 위기는 수면 밑으로 내려왔고, 일본은행은 지난주부터 150엔대에서 대규모 달러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인민은행까지 달러 매도에 동참하면서 달러인덱스는 단번에 110포인트 아래로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달러 약세는 반사적으로 주식시장 매수를 야기할 개연성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는 큰 특징 없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내용은 없을 가능성이 크며, 금요일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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