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핼러윈 이벤트' 조기 종료…"마케팅보단 추모"

기사내용 요약
엔씨·넥슨·넷마블·컴투스 등 주요 게임 이벤트 종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근조화가 놓여있다. 2022.10.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게임업계가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밤 핼러윈을 기념해 많은 인파들이 모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의 조치다.

30일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핼러윈 기간 중 기획한 게임 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기로 공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날 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 유감"이라며 "게임업계가 전 국민 추모행렬에 동참하고자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아이온 등 주요 게임의 핼로윈 이벤트를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 엔씨 관계자는 "자사 게임 이용자들에게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고 공지하고 빠르게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테일즈위버 등 게임들의 마케팅 활동을 중단하고, 각 게임별로 이벤트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넷마블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세븐나이츠2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등 주요 게임 내 핼러윈 이벤트를 종료하는 방향으로 조치 중이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의 핼러윈 이벤트 종료를 결정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일부 게임은 형태에 따라 이벤트 조기 종료를 결정했으며, 관련 이벤트 노출을 최소화 하는 조취를 취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포켓몬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 예정됐던 ‘대국민 포켓몬GO 챌린지’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포켓몬코리아는 이태원 일대에서 현장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참사 소식 이후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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