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애도 기간 선포...용산구 특별재난지역으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로 사고 현장을 살핀 데 이어 서울청사에서 사고수습 회의를 주재했는데 이 자리에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오늘부터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9시 50분, 대국민 담화를 내놨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는 말로 시작해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사고 수습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습니다.]
담화 이후에는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장례 지원과 아울러 응급의료 체계를 총 가동해 부상자들을 의료지원하겠다면서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핼러윈뿐 아니라 각종 지역 축제들도 긴급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3분가량의 담화 발표를 마친 윤 대통령은 따로 질문을 받지 않은 채 바로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참모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원인이 무엇인지 짚으며 추가 지시를 내리기도 했는데요.
현장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 결과를 한덕수 국무총리가 브리핑했는데, 우선 국가 애도기간은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로 정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유족에는 위로금 장례비, 부상자에는 치료비 등 일체의 지원이 이뤄집니다.
행정안전부는 합동분향소 장소를 결정해 오늘 중으로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희생자가 150명을 넘어선 가운데, 90% 이상이 신원 확인을 마쳤지만, 10여 명은 미성년자나 외국인 등이라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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