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사망 소식 듣고 오열..."연락 안 되는 일 없었는데"

임성재 2022. 10.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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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자 접수가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와 20개 전화 회선으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은 주민센터에서 애타게 실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간절한 기다림 끝에 사망 소식을 듣고 발길을 옮기는 실종자 가족도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에도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자 현장 접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은 결국 실종자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하며 발걸음을 옮기기도 합니다.

현재 현장 접수는 주민센터 건물 3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름과 성별, 휴대전화 번호와 나이, 키 등 신체 정보를 등록한 뒤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연락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실종자 아버지 : (딸에게) 내가 전화하니까 경찰서에서 휴대전화가 습득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종자 접수하라고 해서 와있는 상태예요. 이제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연락이 안 되고….]

이렇게 실종자 접수를 한 뒤 가족과 지인들은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는 실종 접수자들도 눈에 띕니다.

접수된 실종자 정보는 각 경찰과 병원에 보내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가족과 지인들은 실종자를 찾게 되면 개별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새벽 5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접수된 실종 건수는 모두 2,917건입니다.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 2백 건 넘게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유선 전화로도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는데요.

주민센터 1층에 마련된 전화 접수처에는 여전히 실종자를 찾는 전화가 쉴새 없이 오고 있습니다.

실종자 전화 접수는 모두 20개 회선으로 가능합니다.

접수 가능한 번호는 02-2199-8660, 8664∼8678, 5165~5168입니다.

또, 120 다산 콜센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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