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전한 이태원 참사 당시 "줄다리기하듯 밀어"

이호영 2022. 10.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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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선여정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의 끔찍한 경험을 전했다.

지난 29일 선여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다"며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시는 게 좋다. 화재나고 압사 당하고 난리났다. 1시간 훨씬 전부터 집 갈 예정이었는데 못 가는 중이다. 더이상 사고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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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선여정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의 끔찍한 경험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9일 선여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다"며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시는 게 좋다. 화재나고 압사 당하고 난리났다. 1시간 훨씬 전부터 집 갈 예정이었는데 못 가는 중이다. 더이상 사고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잠이 안 온다. 현장에 있었기에 너무 생생하다"며 "숨이 막혀서 앞이 하야질 때 그 짧은 순간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이대로 눌리다가는 발을 헛딛여 넘어져 엉켜 죽거나 숨이 막혀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선여정은 "원래는 뉴스에 보도된 사고 지점 쪽으로 내리막길을 가려고 했었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다. 생각이 많아져 잠이 안 온다"며 "운이 좋아 빠져나오게 된 내가 본 건, 의료진은 적고 환자는 많은 상태라 일반인 분들이 돕는 상태였고 다들 이미 창백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선여정은 "버스 유턴하고 일반차량 구급차량 다 막히고 재난영화처럼 절규하고 다급하고, 다들 행복해했던 모습들이 안 잊혀져서 잠을 못자겠다"며 "당시에 브이로그 촬영 중이었어서 찍어둔 건데, 그나마 살짝 우측통행하며 순환이 될 때였고, 완전 심각하기 전인데도 한 걸음 떼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선여정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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