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4명·충남도민 3명 사망…행사 잇따라 취소 또는 축소[이태원 핼러윈 참사]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와 관련, 대전시민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번 참사와 관련한 실종 신고가 90건 접수된 가운데, 대전시민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30대 1명과 20대 3명이 이번 참사로 희생됐으며 1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피해 시민과 가족 지원을 위한 TF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희생자 중에는 대전시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을 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 사고 수습을 위해 대전시도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참사와 관련, 충남도민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지역에서는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충남지역에서는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당진시는 이번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제45회 상록문화제의 30일 오후 2시 30분 이후 공연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심훈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45회 상록문화제를 진행 중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30일 오후 2시 30분 이후부터 진행되는 시민 노래자랑, 폐회식 행사 등 공연을 전면 취소하기로 집행위원회와 협의했다.
충남 예산군도 이번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예산황토사과축제를 축소 운영했다. 군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문화예술 공연과 폐막식 등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농특산물 판매행사도 오후 5시에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이날 예산해봄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핼러윈 프리마켓 행사도 취소됐다.
한편 지난 29일 저녁 핼러윈 축제가 열린 이태원 거리에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몰려들면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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