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롯데월드 핼러윈 행사 전면 중단…"애도에 동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한다.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인 만큼 애도에 동참하겠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국내 테마파크들은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한다.
에버랜드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들에게도 핼러윈 관련 퍼레이드와 공연 취소를 안내했다.
롯데월드도 홈페이지에 '핼러윈 페스티벌 종료 안내'라는 제목의 팝업창을 띄우고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롯데월드 내에 진행되는 핼러윈 페스티벌과 관련한 모든 공연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아웃렛, 편의점 등 업체들도 이날 핼러윈 관련 일정을 취소하고 장식물들을 철거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핼러윈 퍼레이드 등 주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취소하고, 브랜드별로 나온 장식물이나 고지물을 철거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이날 오전 관련된 이미지나 고지물을 모두 제거하고, 관련 행사도 철수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도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핼러윈 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연출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측에서도 관련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도 다음달 1일까지로 예정됐던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조기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 사망자는 이날 오전 151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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