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수원FC’ 끌어 올렸던 안병준, 이번엔 ‘수원 삼성’의 강등 막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병준이 또다시 수원의 영웅이 됐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아코스티에게 실점하며 안병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지만, 연장 후반 15분 오현규의 극장골로 인해 승리했다.
이로써 안병준은 2년 전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데에 이어 수원 삼성의 강등을 막는 데에 기여하며 2년만에 또다시 수원이라는 도시의 영웅이 됐다.
2년 전 수원FC 소속이었던 안병준은 경남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선언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극장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수원)]
안병준이 또다시 수원의 영웅이 됐다. 2년 전에는 수원FC, 이번에는 수원 삼성이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FC안양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극적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수원은 승리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수원은 안양의 거칠고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다. 최근 득점력이 좋았던 오현규와 안병준도, K리그1 도움왕 이기제의 날카로운 킥도 안양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이병근 감독은 오현규와 안병준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안병준을 교체로 투입했던 1차전과는 의도가 확연하게 달랐다. 이 감독은 안병준에 대해 “(안)병준이가 헤더에 대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상대를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현규와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안병준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16분 이기제가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이 안병준에게 향했다. 안병준은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머리로 공을 돌려 놓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이기제는 이 플레이가 훈련 때부터 준비했던 약속된 플레이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아코스티에게 실점하며 안병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지만, 연장 후반 15분 오현규의 극장골로 인해 승리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대부분 오현규에게 향했다. 하지만 안병준의 선제골 역시 수원에 상당히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로써 안병준은 2년 전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데에 이어 수원 삼성의 강등을 막는 데에 기여하며 2년만에 또다시 수원이라는 도시의 영웅이 됐다.
2년 전 수원FC 소속이었던 안병준은 경남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선언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극장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수원FC는 승격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벼랑 끝에 있던 또다른 수원 연고 팀, 수원 삼성의 강등을 막는 데에 일조했다. 안병준은 K리그2 시절부터 안양에 강했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K리그2에서 뛰며 안양을 상대로 기록한 골만 5골 이상이다. 기록은 기록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이런 점들을 두고 본다면 안병준의 2차전 선제골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