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연예계도 추모… 공연 취소·예능 결방[종합]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대면 할로윈 파티 'SM 타운 원더랜드 2022(SM TOWN WONDERLAND 2022)'를 취소했다. K팝 인기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핼러윈 분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지만 논의 끝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예고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역시 진행되지 않는다. (여자)아이들·마마무·르세라핌 등 13팀이 한류 팬 4만여 명을 만나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으나 공연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K팝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마지막 날 공연을 취소했다. 관계자는 '이태원 할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취소 소식도 잇따라 전해졌다. 장윤정은 이날 남편 도경완 인스타그램에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 취소를 알렸다.
영탁도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 안동 콘서트를 현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이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달드린다.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상파 3사·종편은 방송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하고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뉴스 특보 편성에 나섰다. KBS 2TV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시즌4' '홍김동전' 등을 결방한다. KBS 1TV도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 등 주요 프로그램 결방을 확정 지었다.
MBC 경우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을 방송하지 않았으며 '복면가왕' 역시 뉴스 특보로 대체된다. SBS는 '동물농장' '인기가요' '런닝맨' '싱 포 골드' 편성을 취소했다.
종편 및 케이블 역시 예능·드라마를 송출 중단한다. JTBC는 '뭉쳐야 찬다2'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 tvN은 '코미디 빅리그' '출장 십오야 시즌2 스페셜'을 결방하기로 했다.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151명·부상자 8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국가 애도 기간 선포 방침을 밝혔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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