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태원 참사는 靑이전 탓”…글 올렸다 삭제
황성호기자 2022. 10. 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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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윤석열 대통령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남 부원장 또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하라"고도 주장했다.
남 부원장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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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尹·이상민·오세훈 사퇴해야”
국민의힘, “논평할 가치 없다”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윤석열 대통령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선 “정치병자라도 사람의 도리는 버리지 말자“며 비판 했다.
남 부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했다. 남 부원장 또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하라”고도 주장했다.
민주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로, 남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부원장직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남 부원장은 2016년, 2020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고 현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가 만든 민주당사 당원존 ‘소통관’의 관장도 맡고 있다. 페이스북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남 부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모았다. 다만 징계 등에 대해선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남 부원장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쟁을 이 기간만이라도 멈춰야 하지 않을까 말씀을 나누기는 했는데 국민의힘만 얘기해서 될 일은 아니고 민주당도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밤 사이 참극을 머리와 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해 멍하다”면서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의 도리는 버리지 말자”고 성토했다.
국민의힘, “논평할 가치 없다”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윤석열 대통령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선 “정치병자라도 사람의 도리는 버리지 말자“며 비판 했다.
남 부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했다. 남 부원장 또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하라”고도 주장했다.
민주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로, 남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부원장직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남 부원장은 2016년, 2020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고 현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가 만든 민주당사 당원존 ‘소통관’의 관장도 맡고 있다. 페이스북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남 부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모았다. 다만 징계 등에 대해선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남 부원장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논평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쟁을 이 기간만이라도 멈춰야 하지 않을까 말씀을 나누기는 했는데 국민의힘만 얘기해서 될 일은 아니고 민주당도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밤 사이 참극을 머리와 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해 멍하다”면서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의 도리는 버리지 말자”고 성토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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