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게임 업계, 핼러윈 관련 행사・이벤트 취소

삼성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수동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 성수점'에서 할로윈 미식파티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마지막 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제공

전자와 게임업계가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핼러윈 관련 행사와 이벤트를 중단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에서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핼러윈 미식파티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행사 마지막날인 이날 이태원 참사로 인해 조기 종료했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중 고스트(유령) 현 노출을 중단했다. 해당 광고 내용이 핼러윈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씽큐 방탈출 카페’에서 하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다른 가전·전자업체도 관련 이벤트 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다.

/리니지W 홈페이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리니지2M 드 주요 게임에 핼러윈 콘텐츠를 선보여왔으나, 이날 관련 이벤트를 모두 종료하기로 확정했다. 13종의 게임에서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 중이던 넥슨은 상황을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는 핼러윈 관련 이벤트 등의 상황 파악 후 중단 여부를 논의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핼러윈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를 선보인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31일까지로 예정했던 한정판 판매를 이날 조기 종료했다. 그라운드X 측은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라며 “25일부터 이미 판매된 NFT를 제외한 잔여분은 전량 소각한다”고 했다.

또 LG헬로비전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메타버스와 지역채널 커머스를 결합한 형태의 핼러윈 이벤트인 ‘메타 할로윈 축제’를 진행 중이었으나, 이날 오전 행사를 중단하고 관련 배너 게시를 모두 중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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